학생과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도 추모연설을 통해서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대학 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엄숙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 안고 서로를 위로합니다.
부시 대통령도 추모식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대통령
-"나는 슬픔을 마음 가득 가지고 오늘 블랙스버그에 왔다. 오늘은 버지니아 공대 지역에게는 애도의 날이며 이나라 전체에게는 슬픔의 날이다."
부시 대통령은 평온을 찾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희생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대통령
-"피해가 있었던 모두에게 신의 은총이 있길 바란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번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를 정부기관 건물에 22일까지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된 추모 행사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교직원과 학생,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한국인 유학생 박창민씨도 퇴원한 뒤 이 자리에 참석해 위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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