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스키선수인 여자친구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카메라에 부딪혀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여자친구인 알파인스키 선수 린지 본의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를 방문했다.
본은 이날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7초03의 기록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페닝어를 0.85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여자 활강에서 통산 63승을 올려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활강 경기에서는 메시지로만 축하 인사를 건넸던 우즈는 이날 예고 없이 경기장을 찾아 여자친구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본의 시상식을 취재하려는 카메라 기자들이 시상대로 몰려들었고 때마침 본과 함께 있었던 우즈는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다. 어깨에 큰 비디오카메라를 멘 기자가 무대로 달려가다가 몸을 갑자기 돌리는 바람에 우즈의 입에 카메라가 부딪혀 이가 부러진 것이다.
우즈의 에이전트
우즈는 오는 2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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