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2명 사망 5명 부상, ‘이슬람 모독’ 반발하는 극단주의 세력이 배후 가능성
덴마크에서 총격사고로 2명 사망, 5명이 부상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사건 현장 인근에서 또다시 총격전이 벌어져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펜하겐 경찰은 성명을 내고 도심 다문화 지역인 노레브로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쏜 남성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노레브로역 인근의 한 주소지를 감시하던 중 문제의 남성이 도착했다. 그를 불러세우자 경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해 경찰도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고 말했다.
↑ 덴마크 2명 사망 5명 부상 |
경찰은 이 사망자가 앞서 코펜하겐 시내에서 발생한 두 차례 총격 테러와 관련돼 있는지 조사중이다.
노레브로는 앞서 코펜하겐 시내에서 발생한 두 차례 총격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앞서 14일 오후부터 15일 새벽 사이 코펜하겐 시내에서는 약 10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
첫 번째 총격은 14일 오후 4시 코펜하겐 시내 주택가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의 한 카페에서 발생해 55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이 다쳤다.
당시 카페 안에서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그림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68)가 참석한 가운데 '예술, 신성모독,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토론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어 15일 새벽 2시께 코펜하겐 시내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인근에서 두 번째 총격이 일어나 회당 밖을 지키던 남성 1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부상했다.
현지 유대인 단체인 북유럽유대안전협회(NJSC)는 총격 당시 회당 안에서는 유대교 성인식(바르 미츠바)이 진행중이었으며 숨진 남성은 회당 출입통제를 담당하던 유대인이라고 AFP에
두 총격 사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황상 '이슬람 모독' 행위에 반발하는 극단주의 세력이 배후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경찰은 각각의 총격 사건 용의자를 추적중이며 도로 검문을 강화하고 도심 주요지역을 봉쇄하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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