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잔혹한 공포정치로 3년 안에 실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빠르면 3년 안에 권력을 잃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탈북자 박 모 씨의 말을 인용해 극에 달한 '김정은식의 공포정치'가 지지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방송
- "김정은에 대한 충성은 가짜이며 사람들은 김정은의 잔혹성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탈북자 박 씨가 김정은 권력이 3년을 못 갈 것이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탈북자 박 모 씨는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뒤 아버지 김정일과 최측근이었던 인사들을 숙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방송
- "김정은은 집권 3개월 만에 가차없이 김정일과 최측근이었던 엘리트 7명을 숙청했는데, 아이들을 포함해 할아버지까지 삼대를 처형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의 백두혈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한 장도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의 혈통과 지도력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이 고모 김경희를 독살했다는 주장에 이어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한 박 모 씨는 누가 권력을 이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입을 닫았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