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또 다시 대규모 난민 참사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전 리비아 인근 지중해 상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최대 200여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 배에는 700명 가량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약 400명의 난민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난민선은 리비아에서 15해리 떨어진 곳에서 기상악화로 운항이 어렵게 되자 구조신호를 보냈다. 이후 아일랜드의 순양함 ‘르 니암’이 투입됐는데 이를 발견한 난민들이 한꺼번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무게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만일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면 지난 4월 19일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770명이 사망한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올해 유럽 입국을 시도하다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은 약 2000명에 달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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