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선두기업인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이미 삼성전자를 제쳤으며, 신흥시장으로 주목 받는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도 약진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2015년 2분기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화웨이는 11%의 점유율을 보여 2년새 4배가 넘게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삼성의 점유율은 53%에서 32%로 급락했다.
화웨이는 그간 저가 휴대폰 제조에만 주력해왔으나, 2일 베를린 국가가전박람회(IFA)에서 기본가가 600유로인 신제품 ‘메이트S’를 공개하며 고가 휴대폰 시장에도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더 포화
나빌라 포팔 IDC 중동·아프리카 리서치 매니저는 “화웨이는 공격적인 확장 정책으로 이들 지역에서 삼성을 계속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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