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영국 법인 임직원에게 2억8000만 파운드(약 4800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계획에 따라 페이스북 영국 법인 임직원 360여 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지급받게 되는 평균 상여금은 77만5000파운드(약 13억2000만원) 가량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이같은 보너스 계획에 대해 거액의 세금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상여금 항목을 지출 내역에 포함시키면 법인세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영국 법인은 2014년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법인세를 대폭 절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억500만 파운드(약 25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그 해 직원들에게 3540만 파운드(약 588억90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 2850만 파운드(약 486억5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국세청에 보고해 최종적으로 4327파운드(약 738만원)의 법인세를 내는 데 그쳤다.
페이스북은 또 광고 매출 중 일부를 아일랜드 현지법인의 매출로 반영해 전체 매출 자체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영국의 법인세율이 20%인 반면 아일랜드는 12.5%다.
로비그룹인 ‘고임금센터’의 스테판 스턴 이사는 이를 두고 “세금 관련해 너무 많은 속임수가 있으며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뿐 아니라 세계 각국 언론에서도 페이스북의 이러한 방식에 대해 “세금 회피 의도가 뻔히 보인다”는 등 부정적인 시각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누리꾼들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국내 누리꾼들은 페이스북의 이같은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페이스북 직원의 환호성이 들린다” “멋있는 꼼수” ”우리 사장님도 이런 꼼수 좀...”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상여
한편 법인세 회피 논란이 불거지자 영국 국세청은 다음 달부터 페이스북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 자료를 근거로 페이스북에 세금을 물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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