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올해만 4곳서 지진... 50년 주기설 현실화?
↑ 불의 고리 지진/사진=연합뉴스 |
최근 지진이 발생한 일본의 구마모토 현과 남미 에콰도르는 지역은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태평양을 원모양으로 둘러싼 이른바 불의 고리에서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불의 고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불의고리란,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인 환태평양화산대를 칭하는 말입니다.
이 지역의 활화산이 원 모양으로 분포돼 있어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환태평양화산대에 존재하는 동시에 판구조론에서 말하는 지각을 덮는 여러 판들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멕시코는 코코스 판과, 아메리카 대륙은 나즈카판과 만나고, 멜라네시아 군도와 오스트레일리아는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과 만나며, 일본과 필리핀ㆍ알류산 열도ㆍ쿠릴 열도는 유라시아 판과 만납니다.
‘불의 고리’는 1960년대 규모 8.5가 넘는 지진 이후에 50년 가까이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에 들어서면서 화산과 지진활동이 늘어나자 50년 주기에 들어선 것이
14일 오후 일본 규슈 지방 구마모토 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서도 15일 지진이 발생하며 ‘50년 주기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정도 이 지역에 지진과 화산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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