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미 FTA 때문에 미국의 일자리 10만 개가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떻게 10만 개라는 숫자가 나왔는지 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012년에 발효된 한미 FTA를 또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가 두 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가 10만 개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클린턴은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중국, 한국에 이르는 최악의 무역을 지지하면서, 미국 근로자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무역 전쟁을 촉발시켰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10만 개가 사라졌다는 데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자유무역협정에 적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은 재협상해야 한다, 미국 주도로 이뤄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탈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위기를 다른 나라 탓으로 돌리는 트럼프는 영국의 EU 탈퇴를 이끈 반 이민·반 세계화 정서를 대선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영국 '브렉시트' 결정 직후
- "사람들은 자신의 국가를 되찾고 싶어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독립을 원하는 거죠."
미국의 국익을 추구한다는 구호 아래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트럼프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