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폭염 속에 차량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잦아지자 한 자동차업체가 이를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은 11일 유튜브를 통해 기온 상승에 따른 차량 내부의 변화를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1분 정도 분량인 이 영상에는 약 2시간 동안 차량 내부에서 일어난 변화가 담겼다. 영상은 외부 온도가 32도일 때 운전자가 떠나는 상황으로 시작돼 기온의 변화를 극명하게 표시했다. 초반 26.7도였던 차량 내부 온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올라 실험 시작 41분 후에 40도까지 상승했다. 이 순간부터 탄산음료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해 뚜껑을 튕겨내고 커피가 담긴 플라스틱 컵은 녹아내렸다. 1시간 23분 후에는 54까지 올라 유아용 시트 옆에 놓인 크레파스가 서서히 액체로 변해 시트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어린이가 방치돼 사망하는 사고가 잦아지는 것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설정이다.
이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무섭다”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닛산 홍보팀 관계자는 “폭염에서 차량 내부온도는 최고 70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시험에 쓰인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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