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최근 유리로 된 관광명소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유리 화장실'이 등장했습니다.
2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스옌호 인근에 속이 일부 들여다보이는 유리 화장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화장실에서는 건물 밖의 아름다운 숲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전경'도 볼 수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화장실 각 칸은 반투명 유리로 돼 있어 '일'을 보는 사람의 형체가 밖에서도 옆 칸에서도 보이며, 심지어 남녀 화장실을 가르는 벽도 반투명 유리로 돼 있습니다.
BBC는 전부 유리로 된 공중 화장실은 중국에서도 이곳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개장일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서는 감히 이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관광객을 겨냥해 경치가 좋은 곳에 유리 교량이나 통로 건설 붐이 일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유명 관광지 후난성 장자제(張家界·장가계) 대협곡을 잇는 300m 높
BBC는 이런 예에서 보듯 유리 화장실이 이상해 보일지는 몰라도 현지에서는 이 시골 지역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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