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와 17일 뉴욕회담…“美 더 위대한 나라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오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공고한 미일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는 불가결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미일관계는 탁월한 파트너십이다. 이 특별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는 뉴욕회담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기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탈, 일본측의 주일미군 주둔비 부담 문제, 북한 핵·미사일 공동 대응 방안 등이 주로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통화 초반 “트럼프류의 보기 드문 리더십으로 미국이 더 한층 위대한 나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덕담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지금까지 총리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 향후 몇년간 같이 일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일본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이날 통화는 약 20분에 걸쳐 미일관계 강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확정 직후 가와이 가쓰유키 외교 담당 총리보좌관에게 오는 14일부터 5일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도록 지시하는 등 트럼프 정권과의 채널 구축에 서두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