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냉각돼있는 한국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월 시정연설에도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나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아베 정권 초기에 언급했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라는 표현은 이번에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이후 주한 일본대사 일시 귀국과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중단 등 극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시정연설에서 전략적 이익 공유 외에 어떤 표현이 나올 지 주목되
아베 총리는 또 이번 시정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에 맞춰 조기에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핵과 미사일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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