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즉각 "미국 정부는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사실을 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고 있으며 6분간 비행한 후 동해 상에 낙하했다"고 설명하고 "한국과 일본 동맹의 안보에 대한 굳은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에 앞서 "북한이 계속되는 실험을 통해 핵·미사일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북한과 무력 충돌이 발생한다면 아마도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일 외무장관은 또 중국에 대해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추가 역할 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가나스키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이내에 낙하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북한 문제는 국제사회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은 29일 주한미군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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