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중부 산악지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최소 39명이 숨지는 등 1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콜롬비아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사고가 일어나 프랑스 국적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다쳤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길게 뻗은 산등성이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고 인근 주택가까지 삽시간에 불이 번집니다.
화마에 집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주변을 서성이다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대원들과 함께 황급히 대피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포르투갈 중부의 한 산악지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산간도로를 이동하던 중 화염에 갇혀 변을 당했고, 사상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포르투갈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1천700여 명과 소방헬기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로변에 소방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5시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폭발은 쇼핑몰 2층 여성화장실에서 발생했고, 이 폭발로 프랑스 국적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폭발 사고 목격자
- "손님을 도와주고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찾고…."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테러 공격을 경고했던 한 우익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