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캘거리시에 붙은 아마존 제 2본사 유치 홍보를 위한 대형 간판. 캘거리시는 이날부터 지역 언론과 입간판 등을 통해 대대적 유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 = 캘거리시] |
아마존이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유치신청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아칸소, 하와이, 몬테나,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와이오밍 등 6개주를 제외한 미국 모든 주의 도시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에드먼턴, 맥시코 도시 그리고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도 아마존 제 2 본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당초 예상된 80~100개 도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도시가 신청한 것이다. 아마존은 제 2 본사 유치 조건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에 국제 공항에서 45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친기업환경과 유능한 기술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학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미 텍사스주의 중소도시 피아스코시는 시장이 직접 나서 홍보 영상을 찍었다 [사진 = 피아스코시] |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뉴저지주 뉴어크시는 향후 10년간 70억달러(약 7조9300억원)의 세제 혜택을 공언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스톤크레스트시는 도시를 아마존시로 바꾸겠다고 하는 등 온갖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 시카고의 경우 유력인사 600명으로 유치위원단을 결성했다.
그러나 일부 도시들은 이번 '유치' 여부와 상관없이 아마존 유치 경쟁을 통해 각 도시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도시 개발 계획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는 아마존을 유치하면 들어서게 될 대규모 빌딩 단지의 조감도를 제출하기도 했다 [사진 = 볼티모어선] |
아마존은 트위터에 해시테그(#HQ2)를 통해 각 도시의 유치 캠페인을 독려했다. 아마존의 제 2본사 발표는
아마존은 제2 사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50억달러(약 5조6450억원)를 투자해 직원 5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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