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회담 제의에 두고 보자면서도 가능성 있는 진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지지 의사를 나타낸 반면, 일본은 유보적 입장을 보이며 계속 대북 압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정상회담 합의와 북한의 비핵화 관련 미북 대화 의지 표명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일단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SNS에 북한과의 대화는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남북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전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고…북한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비핵화를 명분으로 대화의 문을 더 크게 연 것으로 해석되는데, 미 정보수장들은 지켜보자고도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발맞춰 당장 상황을 낙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자정 무렵 외교부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환영하며 북한의 비핵화 추진을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은 한국 특사단의 방북을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예상 밖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을 보였고, 한국 측의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어제)
- "한국 측으로부터 앞으로 제대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정책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 한 대북 압력을 약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