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만 6천 8백여명에 달하고, 경제 손실은 약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2일) 보도된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천256명이고, 1천309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상자도 4천612명에 달합니다.
또한, 현지시간으로 어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은 13조8천200만 루피아(약 9천7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잠정 집계치인 만큼 실제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액상화 현상으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 곳이 다수여서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의 공식 수색작업은 이달 12일 종료됐지만,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은 여전히 시신 발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2만3천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은 팔루와 주변 지역 곳곳에 세워진 122개 임시대피소에 분산 수용됐습니다.
수토포 대변인은 "무너진 주택만 6만8천451채이고, 종교시설 327곳, 다리 7개, 도로 168개소가 파손됐다"면서 중앙 술라웨시 주 정부가 내달부터 2년 일정의 복구 및 재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피해 복구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준 지진은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8일 중앙 술라웨시 주 동갈라 리젠시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20분 뒤 진앙과 80㎞ 거리인 팔루 해안에 약 6m 높이의 쓰나미가 들이닥쳤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