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소식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이틀째 급등했고 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단기 자금시장에 총 2,470억 달러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합의하면서 상승세를 탔습니다.
특히 장 막판 미국 정부가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추가 파산 우려가 여전히 부각되면서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410포인트 3.86% 상승한 11,01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00포인트 4.78% 오른 2,19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모건스탠리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모건스탠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는 51% 급등했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에 상승했다가 장 막판에 떨어져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72센트, 0.74% 오른 배럴 당 97달러 8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7센트 상승한 배럴당 95달러 2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금값 역시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날보다 46달러 50센트 폭등해 이틀간 무려 116달러 50센트, 15%가량 상승하면서 89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금속 가격은 니켈이 2.48%, 납이 0.84%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곡물 가격은 밀과 옥수수 등이 4% 하락했습니다.
달러는 주요 국가들의 유동성 강화 조치에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한 달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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