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추가 파병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프간을 둘러싼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곧 아프간에 대한 추가적인 파병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버트 기브슨 백악관 대변인은 "빠르면 다음 주 안에 아프간 파병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파병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프간의 주변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파병 논의가 이뤄진 23일 하루 동안 4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15명째입니다.
지난달에는 무려 58명이 숨졌고, 최근 들어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던 아프간 정부의 결의도 처음부터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간 수사당국이 현직 장관 2명의 비리 혐의를 잡았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이 체포를 허락하지 않아 수사가 벽에 부딪혔습니다.
그나마 파키스탄의 탈레반 소탕 작전이 성과를 낸 게 유일한 위안거리입니다.
최근 파키스탄군은 탈레반이 점령하고 있던 스와트 지역과 남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세력을 쫓아냈다
하지만, 탈레반이 전면전을 피한 채 게릴라 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또 파키스탄과 인도의 카슈미르 분쟁으로 파키스탄군이 탈레반 소탕에만 전념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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