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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부분의 항생물질이 무용지물인 신종 '다제내성균'이 일본에서 발견됐습니다.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남의 나라 이야기로 흘려 들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돗쿄'의과대학병원은 50대 환자로부터 '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NDM-1이라는 유전자를 지닌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NDM-1은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균'으로 '슈퍼 버그'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유럽과 인도 등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일본에서는 처음 보고됐습니다.
NDM-1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또 다른 다제내성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에 감염된 환자 9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NDM-1이 발견돼 보건 당국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대책 회의를 열고, 실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또 후생노동성과 경찰은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으로 환자가 숨진 병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다제내성균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생제 오남용 국가였습니다.
다제내성균이 활동할만한 조건을 갖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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