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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에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일 것 같은데요.
일본 도쿄에 나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남주 기자,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제 24시간 뒤면 제가 있는 이곳 도쿄 스타디움에서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데요.
올림픽 분위기는 오륜기가 있는 이곳 정도에서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곳 경기장 주변은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펜스가 추가로 설치됐고, 경찰과 군인까지 동원되면서 시민들의 접근을 최대한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는 개막식에 사용될 음악과 일본 국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모습과는 달리 개막식이 매끄럽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개막 하루를 앞두고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해 논란을 일으킨 연출 담당자가 해임됐고, 최근엔 음악감독과 총괄 예술감독이 사퇴했습니다.
도심에서는 오늘도 올림픽 반대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자들은 올림픽을 중지하라, 취소하라라고 외치며 여전히 올림픽 개최의 부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 질문 2번 】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가장 초라한 개막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 기자 】
네, 도쿄 날씨는 무덥지만, 개막식만큼은 썰렁할 것 같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초 개막식 참석 인원을 1만 명 규모를 상정했지만 결국 IOC위원과 외국 관계자 등을 포함해 950명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각국의정상들도 대거 불참합니다.
VIP 참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15명만 참석하는데 이는 리우올림픽 40여 명에 비해 많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개막식에 이어 본 경기의 흥행도 참패 수준입니다.
무관중 대회로 치러지면서 티켓 판매도 최악의 판매고를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 33개 종목 경기에 대해 티켓 363만 장이 팔렸지만, 무관중 경기로 바뀌면서 359만 장이 환불 대상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