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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4,115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하루 사망자 수도 최다 기록을 넘어서자, 정부는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일상회복 첫날 1,686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2,000명대, 17일 3,000명대로 올라섰고 어제(24일) 4,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1,729명, 경기 1,176명, 인천 219명 등 확진자의 76.4%를 차지한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4%를 보인 가운데 남은 병상은 113개로, 병상 대기자만 778명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가 586명으로 600명에 근접해 최다 기록을 다시 쓰면서, 사망자도 4차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은 34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방역 상황을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어제)
-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위한 평가를 앞두고 지금의 일상회복부터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연말 대목을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비상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정부가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3,035명으로, 오늘(25일) 0시 기준 3,000명대 중반 확산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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