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 복원 작업이 다음 달 완료됩니다.
되살아난 한국의 자존심을 기념해 MBN이 전 국민 걷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정석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2월.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마에 쓰러집니다.
한 취객의 어처구니 없는 방화가 원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올해 10월.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도 불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전기 난로에서 시작된 불꽃이 문화유산을 삼킨 겁니다.
▶ 인터뷰 : 송찬혁 / 서울시 동대문구
-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이 나서 맘이 많이 아팠죠."
▶ 인터뷰 : 박희순 / 경기도 일산시
- "전통을 생각해서 더 아름답게 (복원)해 줬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잘 지키면 되겠고…."
숭례문 복구현장.
웅장한 기와와 고운 단청을 얹은 국보 1호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문화재 소실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5년여 만인 다음 달 드디어 숭례문 복원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92%의 공정률을 보이는 복원 작업은 마무리 공정과 가설덧집 해체를 거쳐 내년 2월쯤 우리 곁으로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조상순 / 문화재청 숭례문복구팀 학예연구사
- "숭례문과 관련된 의미 있고 상징성 있는 날을 잡아서, 국민과 함께 완공의 기쁨을 누리는 완공식은 별도의 날짜를 잡아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은 종합편성채널 출범 1주년과 숭례문 복원을 기념해 걷기와 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대선주자들과 국민이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일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