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저가 손목시계를 스위스산 명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잡히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180년 전통의 명품 시계라고 알려져 있던 제품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무리를 빚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효과)
-"이게 바로 지오 모나코에요. 우리나라에 3개 밖에 없는 명품이라구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 영화속에 등장한 이 시계는 무려 6백만원을 호가하는 소위 값비싼 시계입니다.
180년 전통의 이태리 시계라고 광고된 이 제품은 청담동에 고급 매장이 들어서고 일부 연예인들이 차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계가 명품이 아니라는 의견이 일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미국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서 한번도 경매되지 않았고, 스위스 시계 협회에도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180년 전통이라는 광고도 사실과 달라 시계를 만든 것은 4년밖에 안됐다는 지적입니다.
이에대해 수입사측은 광고상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지오 모나코는 최근 문제가 된 짝퉁이 아닌 명품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 이재욱 / 알루쏘 사장
-"그 당시에 홍보하는 회사에서 단순 계산해서 180년이 된겁니다. 너무 후회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제품의 질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또, 제조회사가
하지만 짝퉁이냐 아니냐에 앞서 180년 전통이라는 업체측의 무리한 광고가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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