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수가 2012년에 치르게 될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올림픽, 월드컵은 현대그룹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데요.
이번 유치전에서도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활약이 돋보여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현대그룹이 국제적 이벤트와 첫 인연을 맺은 계기는 서울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981년 유치전에서 활약을 펼쳤습니다.
여섯번째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국제축구연맹 부회장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재직하며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여수엑스포 유치전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뛰어들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에 2010년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을 맡았지만, 중국 상하이에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명예 유치위원장으로 위촉되며 유치전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 회장은 6개월 동안 10여개국을 방문해 150여명의 인사들에게 여수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표심을 잡기 위해 현지공장까지 선물하며 동유럽과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정 회장의 이런 노력은 유치 성공이란 결실로 이어졌고, 현대가는 대를 이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현대 관계자들은 이번 여수 엑스포를 계기로 현대가 3부자가 '트리플 크라운', 3관왕을 달성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