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마련한 경제리더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으로, 김 원장은 불경기의 끝을 알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현재의 경제위기가 과잉투자로 인한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불경기의 끝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한국경제연구원장
- "문제의 본질은 과잉투자에 의한 버블이 터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과연 과잉투자가 얼마나, 어디서 부실화될지 이것 끝나기 전까지는 불경기 끝을 예상하기 힘들다…"
김 원장은 정부의 투자활성화 조치가 내년에는 상당히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3% 성장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한국경제연구원장
- "세계경제만 놓고 보면 비관적인 전망이 가능하지만, 우리 경제의 내수 활성화 효과가 나타난다면 3%대 성장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자금경색과 관련해선 불안심리가 주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 교체에 대해서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한국경제연구원장
- "지금의 문제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의 추진력 그리고 정책 조합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의 내용과 품질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원장은 지금은 계절에 비유하면 겨울이라며 얼어 죽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한국경제연구원장
- "겨울에 얼어 죽지 않는 것이 최고 목표라면, 우선 부실화될 수 있는 요소…부실채권이나 악성채무를 하루빨리 털고…"
특히 기업들은 임금을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고용을 유지해야 하며 모두가 고통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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