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전체 인력의 37%인 2천600여 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어제(7일) 신차 개발비용 천억 원을 담보하겠다고 발표했던 노조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쌍용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쌍용차가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천646명을 감축하고 인건비와 복지후생비를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포승공단 부지와 영동물류센터 등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이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외부 컨설팅업체에 맡겨 유휴인력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사측은 이런 경영정상화 방안이 시행되면 올해 천425억 원 적자가 예상되는 재무상황이 2011년에 904억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어제(7일) 신차 개발비용 천 억 원을 노조 측이 담보하고 비정규직에 12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했었는데요,
이런 자구책을 제시했는데도 사측이 대규모 구조조정 카드를 강행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쌍용차는 또, 회계법인에서 기업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음 달 6일 완료되는 기업조사에서 존속가치와 청산가치 가운데 어느 쪽이 높은지를 따질 예정인데요,
회계법인은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의 이행 등을 따져 회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이 감원을 무조건 거부한다면 법정관리 자체가 무산되고 파산 수순으로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노조 내부에서도 의견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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