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통상장관회담이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FTA 비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인데, 우리 정부는 추가협상이나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만납니다.
론 커크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 통상장관 회담입니다.
이번 회담은 상견례를 겸해 통상 전반에 대해 논의하지만, 가장 큰 통상현안은 역시 한·미 FTA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한·미 FTA에 대해 자동차 문제를 중심으로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을 제시해왔지만, 최근 목소리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의 진전을 위해 미국 내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추가협상이나 재협상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혜민 FTA교섭대표는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FTA 협정문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덕수 주미 대사도 미국 민주당 의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미 결론이 난 협정을 다시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통상장관회담이 앞으로 한·미 FTA의 방향을 결정짓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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