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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로 비너스 극장에서 공연 중인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 공연장에 공연 도중 객석에서 비명소리가 들렸고 여성 관객이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연극은 관객들을 위해 다른 관객들과 격리된 룸 형태의 VIP 좌석을 별도로 마련해 놨는데 이 공간에서 성추행 사고가 발생한 것.
공연 기획사 측은 "30대 중반의 남자 김모씨가 소개팅으로 여자를 만나 저녁식사를 마치고 연극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을 보던 남자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적나라한 장면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것이라고 변명했다"고 전했다. 사건직후 김씨는 진술서와 각서를 쓰고 원만하게 합의하는 선에서 일단락되었다.
공연 기획사 측은 "VIP룸과 커플룸은 관객들의 기호에 맞추어 룸의 안락함과 신변노출을 꺼리는 관객을 위해 만들었던 설립목적과는 다르게 밀실처럼 생각하는 관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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