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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에서는 경주(김연주 분)와 인철(박성웅 분)의 밀담과 음모론이 공개됐다.
재인(박민영 분)과 영광(천정명 분)이 옥상에서 빨래 걷는 장면을 뒤에서 바라보던 경주는 과거 술집 바에서 인철과 대화를 나눴던 기억을 떠올렸다.
경주가 "재인이 왜 우리 아버지를 자기 아버지로 착각한 거죠?"고 묻자 인철은 "윤일구 회장이 교통사고로 죽었을 때 차량 운전기사가 바로 당신 아버지였어. 마음 약한 당신 아버지가 윤재인을 갖다 버리긴 했지만 그냥 모른 척 할 수가 없었겠지. 그래서 윤재인을 도와줬을 테고 그걸 뒤늦게 알고 오해하게 된 거지"라고 답했다.
얘기를 듣던 경주는 “설마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사고가 아닐 수도 있나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인철은 "그날 밤 서재명(손창민 분) 회장에게 걸려온 전화를 우연히 들었어. 당신 아버지였지. 윤재인 얘기를 꺼내는 것 같더군. 당연히 회장님은 불같이 화를 내셨고 말이야"라고 말했다.
놀란 경주에게 인철은 "서재명 회장은 가차 없는 사람이야.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거치적거리는 사람은 절대 인정사정 봐주지 않아"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대화 말미에 서재명과 재인을 모두 제거할 음모까지 꾸몄다. 인철은 "윤재인만이 서재명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다"고 말했고, 경주는 "하지만 그 아이를 갖다 버린 건 우리 아버지잖아요. 그 아이가 회장님한테 칼이 되면 우리 가족에게도 칼이 돼요"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인철은 "당신 아버지는 피해자였을 뿐이야. 그리고 윤재인 그 아이는 서재명 회장이 제거되는 즉시용도 폐기될 테니까 별 문제될 게 없어. 무슨 뜻인지 알지?"라며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경주와 인철이 재인에게 어떤 악한 행동을 할 지 궁금하다"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영광의 재인'은 13.3%(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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