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로맨스? 그게 얼마나 죽을 맛인데”
26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한 여자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왕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에드워드8세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렸다.
1930년 운명적인 여자를 만나게 된 에드워드8세는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스스로 왕위를 버렸다. 그런데 2002년 에드워드8세에 대한 비밀문서가 공개됐다. 스스로 왕위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쫓겨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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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심프슨이 나치의 스파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FBI가 공개한 비밀문서에 따르면 주영독일대사인 요하임과 연인사이라는 것이다. 요하임은 나치 정권의 실세로 히틀러의 최측근이다. 의도적으로 접근시켜 영국의 기밀을 빼내려고 했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총리는 에드워드8세에게 보고했지만 사랑에 눈이 먼 그는 총리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후엔 알면서도 그녀를 버리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 역시 헤어지지 않으면 왕세자 자리를 박탈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둘 다 놓지 못했다.
그러던 1936년 1월 아버지 조지5세가 죽고 에드워드8세는 왕위를 이어받은 후 영국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 그리고 첫 번째로 진
그렇게 떠돌던 그는 왕위에서 쫓겨난 지 31년 만에 영국 왕실 행사에 초청받을 수 있었다. 왕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에드워드8세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세기의 로맨스? 그게 얼마나 죽을 맛인데.”
[MBN스타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