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따른 연예사병 복무 부실 논란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진행해온 국방부는 18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국방부는 국방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론을 낸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를 위한 것이었는데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군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됐다”고 밝혔다.
특히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인 다른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병사 제도가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만큼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데, 여러 문제로 신뢰가 상실됐다”고 덧붙였다.

이 중 전역 시기가 3개월 미만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업무를 보게 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연예병사와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연예병사 복무기강 파문은 지난 달 방송된 SBS ‘현장21’ ‘연예 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통해 정점을 찍었다. 일부 연예병사들이 외부 공연을 마친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례적으로 국방장관이 직접 지시해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