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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들은 우주로 눈을 돌려 새 터전을 일궜다. ‘엘리시움’. 하지만 돈 있는 상위 1% 부자만이 살 수 있는 곳이다. 질병도 없고 영생할 수 있는 환상의 장소. 지름 60㎞ 고리 모양의 우주 도시는 화려한 외양만큼 호화로운 삶을 산다. 쾌적한 환경에 자연도 청정 지역이다.
인간은 지구에 사는 이들과 우주 엘리시움에 사는 두 부류가 됐다. 당연히 지구인들은 이곳에 가고 싶어 우주선을 타고 불법 체류하려 한다. 주인공 맥스(맷 데이먼)도 어렸을 때부터 친구 프레이(앨리스 브라가)와 언젠가는 엘리시움에 갈 수 있다는 막연한 꿈을 간직하고 살아온 지구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는 전과자가 됐고, 돈도 그렇게 못 버는 공장 노동자 신세가 됐다.
엘리시움에 가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다시피 한 그는 불의의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돼 5일밖에 살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리고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엘리시움에 가려 한다. 어느새 결혼해 딸을 가졌으나 몸이 아픈 자식이 있는 프레이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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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은 고군분투한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11㎏짜리 슈트를 착용한 채 액션을 선보인다. 맥스 연기를 위해 삭발과 타투로 외모 변신을 했다. 고난이도 액션 연기는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맷 데이먼의 상대로 ‘인간사냥꾼’ 샬토 코플리와 정부관료 조디 포스터도 캐릭터를 잘살려 이야기 구성에 힘을 보탠다.
신체가 터져 버리는 장면, 얼굴이 뭉개지는 장면 등이 거부감이 들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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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