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대중문화부]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이혼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한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에서는 혜정(이태란 분)이 8년 간의 결혼 생활 동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증거자료들을 챙겨왔던, 치밀한 이혼 준비 과정이 담겨졌다. 재벌가 시월드를 향해 거액의 이혼 소송을 제기한 혜정이 결혼 생활동안 있었던 남편 태진(김정태 분)과 시월드에게 당했던 모든 일을 꼼꼼히 모아 증거로 제출한 것.
극 중 혜정은 자신을 찾아와 “너는 아마 많이 혼나게 될 것이야. 재기불능 상태로 이 사회에서 매장 될 텐데…그래도 괜찮겠니?”라고 경고하는 시아버지 만호(전국환 분)에게 끝까지 소송을 진행할 것임을 강경하게 밝혔다. 꼿꼿한 얼굴로 “이혼소송 진행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지게 되면 제가 알아서 죽을 겁니다. 그러니 너무 심려 마세요”라며 만호를 분노케한 것.
그후 태진은 회사 법무팀 변호사에게 혜정이 오랜 시간동안 결혼 생활의 모든 자료를 철저히 모아온 것을 듣게 됐다. 8년간 태진의 폭력으로 인해 치료받은 진단서와 증거 사진들, 그리고 결혼 후 태진이 외도로 낳은 혼외 자식들의 유전자 감식 결과와 양육비 통장사본 등이 이혼 사유로 제출됐던 것.
이에 태진은 혜정을 찾아와 “너 정말 무서운 여자더라. 홍혜정 응? 오늘 변호사가 제출한 서류를 보니까 너는 지난 8년간 완전 우리 집에서 쇼생크의 탈출을 하려고 아주 치밀하게 준비했더만”이라며 “그래 봤자. 니 위자료는 끽해야 5억이야. 너 우리 집에서 그렇게 호화롭게 살다가 5억 가지고 나가면 그 돈이 얼마나 갈 거 같냐? 너 바로 길바닥에 나 앉게 돼. 알아?”라고 혜정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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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결혼의 여신 캡처 |
그동안 재벌가 시댁의 무시와 핍박은 물론 태진의 외도와 폭력으로 눈물을 흘려온 혜정이 드디어 일격을 날리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준 것. 혜정의 반전 행보가 펼쳐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