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개그맨 이동우가 가수에서, 연기자로 제2의 인생을 연다.
지난 2010년 연극배우로 변신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이동우가 다시 한 번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시각장애인 아빠와 속 깊은 딸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으로 오는 3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슈퍼맨 프로젝트’의 마지막 도전 무대로, 그가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생각해 온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9살 난 딸이 있는 딸 바보인 그는, 딸이 태어나던 시점에서부터 점점 시력을 잃어갔고, 때문에 매 순간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경험을 해야 했지만 좌절할 때마다 삶의 한줄기 빛이 되고 자신을 늘 일으켜 주었던 것도 그의 딸이었다고 한다.
이동우는 “이 작품을 만나기까지 횟수로 3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예전부터 기획하고 구상하고 꿈꿨었던 작품이고 창작해서 무대에 서보겠다는 꿈이 있었는데 실제 현실이 돼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 보면 아닌 척 하고 살아가지만 아프고 슬프고 괴롭고 힘들고 외로운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굉장히 따뜻한 위로와 위안이 되는 작품이 될 것이고, 행복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왕년에 연기파배우로 이름을 떨쳤으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모든 꿈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성구에게 어느 날 10살 된 딸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다. 이동우는 슈퍼맨이 되고 싶은 아빠 ‘성구’역으로 출연해 꿈을 잃은 한 남자가 진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랑을 배우고 자신을 찾아가며 세상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3월 8일부터 4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