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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의리’를 외치는 배우 김보성(48)이 명예경찰 경감으로 승진했다. 입직 7년 만이다. 얼굴마담으로만 활동하는 다른 연예인들과는 사뭇 다르다.
경찰청은 1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보성을 경감 계급 명예경찰으로 위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김보성은 지난 2008년 경사 계급으로 명예경찰이 됐고, 2010년 경위로 위촉됐다.
이번 승진은 김보성의 ‘민원’에서 시작됐다. 지난 6월 30일 서울 관광경찰 명동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당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이제 경위가 된 지 4년이 됐다. 경감으로 승진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 청장은 웃으며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경찰청장이 된 강 청장이 김보성과의 이날 약속을 지칸 것이다.
명예경찰은 홍보대사와 마찬가지로 경찰과 함께 치안 캠페인 등을 하거나 경찰 업무를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명예경찰이 홍보대사와 다른 것은 계급이 있다는 점이다
김보성은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나는 매일 위기에 처한 누군가를 구해주는 슈퍼맨이 되는 상상을 한다. 항상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처음 명예경찰 임명 시 체포권을 요구해서 경찰의 날 행사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당당히 받았다. 그래서 같이 공조 수사도 많이 했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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