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징비록’이 방송 단 2회 만에 명품사극의 품격을 여실히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남자 배우들의 스케일이 다른 선굵은 열연이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남남케미’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1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 2회분에서는 임진왜란 직전 조선과 일본의 상황이 그려졌다.
류성룡(김상중 분)과 선조(김태우 분)가 극비리에 신무기를 개발하고 있었으나 비격진천뢰의 존재가 외부로 유출된 상황, 그리고 조선을 침략하고자 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김규철 분)의 야욕이 드러난 것. 밀도 높은 정치와 외교의 장이 쉴 새 없이 전개되며 명품 사극의 진면모를 드러낸 가운데, 이러한 스토리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만나며 ‘남남 케미란 이런 것’이라는 정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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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과 이천리(정태우 분)의 과거 인연도 드러났다. 일본의 침략 속에 가족을 모두 잃고 목숨도 잃을 뻔했던 이천리를 류성룡이 거둔 것. 류성룡을 진심으로 따르는 이천리,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두 남자 고니시 유키나가(이광기 분)와 가토 기요마사(이정용 분)는 각각 브레인과 무술을 담당하며 전운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이날 방영분에서는 이항복(최철호 분)이 등장하면서, 이덕형(남성진 분)과 함께 익히 잘 알려진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감을 줬다.
이처럼 스케일이 다른 남자들의 묵직한 열연과 케미스트리가 안방극장을 장악하면서, 각종 SNS와 드라마게시판에도 뜨거운 반응이 연일 이어졌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