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전라남도 광주천서 슈퍼박테리아가 발견된 가운데, 전문가들이 이를 밝히는 것을 꺼려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탐사보도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최근 국내 다수의 강에서 발견된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과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광주천에서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발견했다. 하지만 슈퍼박테리아에 대해 병원 뿐만 아니라 각종 전문가들까지 언급을 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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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2 ‘추적 60분’ |
‘추적 60분’과 전화 통화를 실시한 익명의 한 교수는 “민감한 사안이라 말하기가 어렵다. 하천서 슈퍼박테리아가 발견됐어도 누가 먼저 꺼내겠냐”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비슷한 상황이 영국의 한 마을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영국의 한 교수는 영국의 코벤트리 강 바닥서 강력한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팀은 하수 처리시설로부터 박테리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연구에 적극 착수했다.
해당 교수는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와 국민의 문제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박테리아 발견은 국민에게 기쁘지 않은 소식이지만 알려야 했다. 해당 연구를 멈춰서도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추적 60분’은 생활 속의 문제를 집중 추적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25분, KBS2에서 방송된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