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고유경 인턴기자]
8일,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신축역사 공사장에서 철거 책임자 황 모(41)씨가 속옷 상태로 농성을 벌여 화제다.
이 때문에 2시10분부터 1호선 회룡역∼도봉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당초 받기로 한 공사대금이 일부만 지급된 데 불만을 품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청업체 측은 "설계 변경이 받아들여져서 공사규모가 확장됐을 시에 5천만 원을 지급하는 것인데 황 씨가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황 씨가 올라가 있는 구조물 아래 공기주입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황 씨는 약 3시간
도봉 경찰서는 황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코레일 또한 운행 차질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헉 속옷 시위라니.. 많이 억울하셨나” “아무리 억울해도 3시간 동안이나.. 시민들이 피해를 많이 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