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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귀신님' 5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tvN 드라마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오 나의 귀신님' 5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3.8%, 최고 5.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로써 '오나귀'는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5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 날 방송에서 응큼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와의 빙의가 해제된 박보영(나봉선 역)은 빙의된 시점 이후 기억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게 되고 뒤늦게 할머니를 통해 자신이 귀신에게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정석(강선우 역)이 양기남임을 알게 된 김슬기는 다시 박보영의 몸에 빙의해 처녀귀신의 한을 풀고자 했지만 박보영은 김슬기를 무시하고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밝히던 중 실수로 레스토랑에 화재까지 일으키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그간 귀신이 보여 괴로웠던 박보영은 김슬기에게 "빙의되는 것도 무섭고, 사람들이 날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섭다.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제발 나 좀 내버려두라고"라며 눈물로 소리치며 명품 연기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특히 조정석과 박보영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정석은 자신에게 대범한 유혹을 건네다가 갑자기 소심녀로 돌아간 박보영을 걱정하며 직접 병원에 데려가고, 충격이나 스트레스에서 온 조울증을 판정 받자 모진 말을 했던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한 것. 이어 박보영에게 레스토랑 옥상 창고를 내어주고 살뜰히 챙겨주는 것은 물론, 박보영의 블로그에서 본 양배추죽을 직접 만들어주며 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훈남 경찰 임주환(최성재 역)의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몰입도를 더했다. 법 없이 살 정도로 성실하고 늘 남을 도와주던 임주환이 혼자 있을 때면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것. 특히 김슬기 아버지 이대연(신명호 역)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 하고 섬뜩한 눈빛을 남기며 돌아서는 등 최성재 캐릭터를 향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방송 말미에는 김슬기가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박보영을 찾아가 아버지를 구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보영이 잠시 시선을 돌린 틈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과 도도한 스타 셰프 강선우의 코믹한 로맨스를 그린다. '고교처세왕'의 양희승 작가와 유제원 PD가 다시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