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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역을 미루는 육군 장병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육군은 “24일 오전 7시 현재까지 50명의 장병들이 전역 연기를 희망했으며,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 연기 신청자는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일반전초(GOP) 부대인 육군 5사단에서 부분대장으로 복무하는 문정훈(24) 병장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이지만 현재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문 병장은 “자신들의 도발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전역을 미뤘다”고 말했다.
또 육군 15사단에 근무 중이던 강범석(22) 병장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보면서 전역연기를 생각했다”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21개월 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을 뒤로 하고 GOP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역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또 다른 전역 연기 신청자 조기현(23) 병장은 “나처럼 GOP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전우가 부상당한 모습을 보며 분노와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적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육군 7사단의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선임 전우들과 제주도로 전역 기념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항공권 예약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전역을 연기했다.
전 병장은 “마지막으로 국가에 충성할
병사들 전역 연기 소식을 들은 누리꾼은 “병사들 전역 연기, 장병여러분 정말 멋집니다. 여러분 덕에 안전하게 살수 있어요” “병사들 전역 연기, 와 진짜 멋지다” “병사들 전역 연기, 대단하다” “병사들 전역 연기, 부모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찡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