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사생팬들의 만행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스타들의 행적을 쫓는 것도 모자라 그들의 자택에 무단 침입하는 등, 도 넘은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30일 새벽 배우 조인성의 집에 중국인 극성팬이 침입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조인성 자택에 무단 침입해 난동을 부렸고 경찰에게 붙잡혀 관할 경찰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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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DB |
작년 6월, 서태지의 극성팬이 그의 평창동 자택 차고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서태지의 팬은 아내 이은성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주거 침입죄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제주도 소길댁’ 이효리 또한 비슷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 5월 이효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도 관광객 여러분들. 죄송하지만 저희 집은 관광 코스가 아닙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저희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많으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양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엑소, 비스트, JYJ, 블락비 등 인기 아이돌들 또한 사생팬들에게 여러 차례 시달리며 SNS를 통해 따끔한 당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연예인 자택에 무단 침입하는 사생 팬들의 만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짓궂은 팬들의 애정 표현이라고 여기던 인식은 갈수록 사생활 침해에 대한 범죄로 부각되고 있다. 스스로는 애정표현이라고 일컫지만,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기 위한 사생팬들의 집요한 추적은 범죄나 다름없다. 에피소드로 치부됐던 극성 팬들의 사생활 침해, 이제는 범죄 행위로 치부되고 있는 잘못된 행동임을 알아야 할 때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