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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복면가왕’ 출연 후 “주변 반응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차지연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복면가왕’ 출연 이후 연예인 체험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지연은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서 ‘여전사 캣츠걸’로 출연,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4연승을 차지한 김연우, 거미를 뛰어넘는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써냈다.
차지연은 “이렇게 많은 기자 분들과 인터뷰를 하다니 놀랍다. 요즘에는 길가에 지나다니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웃으면서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좋지만, 혹시나 오해 받을 행동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태도가 조금 조심스러워졌다”고 고백했다.
사실 차지연은 10주 연속 가왕 자리를 지킬 줄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그는 “한 톨의 미세먼지 만큼도 욕심내거나 예상한 적이 없다”며 “‘1라운드에서 탈락해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자’ ‘내 이름 정도는 알리고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예상 밖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다음 라운드로 계속 진출하다보니, ‘더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게 내 몫이구나’ 싶었다”며 “값지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보자고 다짐했다. 이런 기회를 준 MBC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공교롭게도 그는 ‘복면가왕’ 출연 당시 뮤지컬 ‘레베카’ 공연 중이었다. “홍보를 위한 출연이었냐”고 묻자, 차지연은 “‘레베카’ 연습 들어가기 전에 섭외가 들어왔다. 어쩌다 보니 녹화시점이 공연과 맞물렸을 뿐”이라며 “결과적으로는 뮤지컬이 끝나고 가면을 벗었다. 미약하게나마 홍보가 됐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들이 커튼콜 때 가면 한 번 가져오라고 요청했지만, 그 작품을 보러 오시는 거지 내 개인적인 모습을 보러 오시는 건 아니니까 정중히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으로 큰 사랑을 받은 차지연은 본업으로
뮤지컬 ‘위키드’는 5월18일부터 6월19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12일부터 8월28일까지 선보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