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드라마로 탄생한다. 하지만 장르는 180도 다른 ‘청춘사극’. 사극으로 재탄생하는 ‘엽기적인 그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29일 오후 배우 주원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주원이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며 “이 드라마는 제작사 래몽래인과 심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단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것은 확정이 됐고, 영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영화 속 견우 캐릭터와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은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촬영 시기 등의 여타 다른 사항은 공동제작사 래몽래인과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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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엽기적인 그녀 영화 스틸 |
앞서 한 매체는 주원이 입대 전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특히 장르가 ‘청춘사극’이다. 캠퍼스에서 벌어졌던 ‘그녀’와 남자주인공 견우의 러브스토리의 배경이 사극으로 넘어갔다. 장르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변화도 예상된다.
이 드라마의 관건은 역시 ‘그녀’다. 2001년 전지현을 ‘국민스타’로 만든 ‘엽기적인 그녀’ 속 ‘그녀’는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캐릭터.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그녀’를 전지현은 사랑스럽게 표현하면서 ‘엽기’적이지만 러블리한 둘도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전지현이 연기했던 ‘그녀’를 어떤 배우가 이을 수 있을까. 일단 주원이 견우 캐릭터를 맡은 것은 그가 보여준 그간의 연기력을 보면 ‘합격점’을 얻을 만 하다. 어딘지 어리바리하고, 늘 ‘그녀’에 이끌려다니며 좌충우돌 일상을 겪게 되는 견우의 캐릭터와 주원의 이미지가 얼추 비슷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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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하지만 ‘그녀’를 맡을 만한 젊은 여배우는 쉽사리 생각나지 않는다. 가뜩이나 젊은 여배우 기근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 쉬워 보여도 표현하기 꽤나 어려운 ‘그녀’의 이미지를 잘 담을 수 있는 배우들은 손에 꼽는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아시아 전역의 ‘킬러콘텐츠’가 되기 위해 야심찬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중, 일 동시 방영을 위해 100% 사전제작을 진행한다. 지금의 계획대로 준비만 되면 KBS2 ‘태양의 후예’만큼 주목받는 콘텐츠가 탄생할 수도 있는 일이다.
과연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리메이크하면서 청춘사극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선택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 나설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현재 남자주인공으로 배우 주원을 캐스팅한 후 다른 캐릭터들의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