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외에도 볼거리, 재미 가득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누구나 한 번 쯤 만나보고 싶은 감독과의 만남부터 버스킹 공연, 무대인사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 박찬욱 감독, 전주에 뜨다?
클래스 프로그램은 ‘마스터 클래스’ ‘시네마톨로지 클래스’ ‘시네마 클래스’ ‘토크 클래스’ ‘포럼’ ‘시네마, 담(談)’까지 6개의 이벤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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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포커스’의 감독 회고전에 초청된 필립 그랑드리외도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다. 오는 5월1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마스터 클래스가 이어진다. 그랑드리외 감독은 새로운 영화언어의 창조와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게 될 드니 코테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된다. 오는 5월4일 ‘베아트리체 없는 보리스’ 상영 후 열리는 드니 코테 마스터 클래스는 캐나다 퀘벡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의 영화 세계를 이해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화제의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누는 ‘시네마 클래스’도 마련된다. 먼저 박찬욱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올드 데이즈’ 시네마 클래스가 눈길을 끈다. ‘올드 데이즈’는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빛낸 ‘올드보이’ 제작과정을 수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29일 열리는 클래스에는 박찬욱 감독, ‘올드 데이즈’를 연출한 한선희 감독, ‘올드보이’의 임승용 프로듀서, ‘올드 데이즈’의 제작자인 백준오 대표가 참석한다.
스페셜포커스에 포함된 칠레영화 특별전 ‘모던 칠레 시네마: 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영토’에 관한 포럼 행사도 열린다. 칠레영화 포럼에는 ‘헛소동’의 감독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한여름’을 연출한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FIC발디비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라울 카마르고 보르퀘즈가 패널로 참여한다. 라틴 아메리카 영화의 새로운 발상지로 부각되고 있는 현대 칠레영화의 경향을 이해하고 칠레영화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자리다.
◇ 야외상영작, 그리고 부대 이벤트
야외상영은 오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조성될 전주라운지 내 2000석 규모의 야외상영장에서 매일 저녁 8시에 이루어진다. 야외상영작은 ‘쇼콜라’(감독 로슈디 젬), ‘동주’(감독 이준익),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감독 이성강), ‘천공의 벌’(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리브 어게인’(감독 로버트 에드워즈), ‘하이디’(감독 알랭 그스포너), ‘미국에서 온 모리스’(감독 채드 하티건) 순으로 매일 한 편씩 상영된다.
공연 이벤트는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와 ‘C&M 착한 콘서트’, ‘버스킹 인 전주’, ‘밤마실-Camping in Jeonju’가 있다.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는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MC를 맡아 진행한다. 뮤지션이 무대에 올라 전주국제영화제 관련 영화를 팀당 한 편을 선정하여 좌담을 나누고 이에 영감을 받은 곡을 공연하는 등 ‘음악과 영화의 만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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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인 전주’는 홍대 인디씬,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12개 팀의 공연으로, 영화의 거리에 생동감을 더할 공연 이벤트다. 관객파티인 ‘밤마실-Camping in Jeonju’는 오는 30일 야외상영작 ‘동주’가 끝난 후부터 CGV 전주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전시 이벤트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100 Films, 100 Posters’, 로이스 파티뇨 전시 ‘버티칼: 시간과 경관’, ‘에이젠슈테인의 드로잉 세계를 찾아서’로, 3개 모두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