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SNS는 인생의 낭비다
한 축구 감독의 말은 이제 모두가 널리 사용하는 상용구가 되었다. 이는 SNS가 널리 이용되는 만큼, 이로 인한 논란이 끝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6년 상반기 역시 스타들의 SNS로 시끌벅적했다. 인스타그램으로 근황 공개에 열을 올리다 불현듯 계정을 삭제한 설리부터 일베 논란에 휩싸여 곤란을 겪은 류준열까지. 스타들의 다사다난했던 2016년 SNS 이야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SNS 논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에프엑스를 떠나 배우로 돌아온 설리다. 설리는 에프엑스를 떠난 뒤 특별한 활동이 없는 상태로 반년 이상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종종 등장했고, 그의 근황은 누리꾼들 모두가 아는 일상이 됐다. 모두 인스타그램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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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함께하는 비밀 계정으로만 SNS를 운영하던 설리는 지난해 돌연 공개 계정을 개설했다. 평범한 셀카 공개로 보이던 설리의 인스타그램 활동은 시간이 지나며 줄타기를 시작했다. 논란을 불러올만한 사진과 영상들이 게재됐고, 누리꾼들이 비판과 걱정이 이어졌다.
‘생크림 동영상’을 비롯해 연인 최자와의 커플 사진 등은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꽤 적절했다. 결국 기행을 하던 설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돌연 삭제했다. 하지만 그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새로운 SNS로 돌아왔다. 이제 설리의 활동 장소는 웨이보가 됐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일베 논란’에 휘말린 배우도 있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 반열에 오를 듯 했던 배우 류준열. 그러나 그는 드라마 종영 후 과거 SNS로 인해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류준열은 곧장 이 논란에 대해 피드백하며 자신을 향한 오해를 풀고자 했다. 하지만 류준열의 ‘일베 논란’은 스타들로 하여금 SNS에 글을 하나 올리더라도 신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트와이스 나연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나연은 지난 2월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소녀시대 태연의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화면이었다. 어디까지나 선배의 음악을 좋아하는 후배로 표현될 수 있었으나, 문제는 내용에 있었다. 나연이 재생 중인 화면이 정식 음원사이트가 아닌 불법음원을 사용한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결국 나연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경솔함에 대해 사과했다. 나연이 불법음원 사태는 사과와 함께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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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장수원은 SNS를 통해 일을 마무리하려던 것이 오히려 화를 불러오며 화제를 모았다. 13살 연하 여자친구와의 열애를 당당히 공개하며 박수를 받았던 장수원. 그러나 젝스키스로 활동을 시작한 그가 여자친구와의 열애에 대해 지나치게 오픈하고, 그의 여자친구가 SNS에서 이를 티내는 횟수가 늘어나자 팬들은 걱정을 표했다.
팬들의 걱정에 대한 장수원 커플의 반응은 인정이 아닌 부정이었고, 이 과정에서 팬들과 장수원 커플 사이에는 오해가 발생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걱정하는 팬들의 마음’을 장수원의 여자친구는 ‘올려다 볼 수도 없는 자리에 있는 이들을 헐뜯고 욕하는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여자친구의 이 같은 태도는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한몫했고, 장수원은 결국 뒤늦게 사과를 건넸다.
그러나 사과문 끝에 덧붙인 “나한테 탈퇴하라고 했던 사람. 꼭 찾아낸다”라는 장난스런 문구는 그의 팬들을 다시 한 번 경악하게 했다.
노출과 럽스타그램, 불법 음원 논란까지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상반기 가장 큰 SNS 이슈는 역시 옹달샘의 몫이었다.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있는 옹달샘은 2016년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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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가벼웠다. 장동민이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한부모 가정에 대해 조롱이 섞인 콩트를 선보였다. 대중은 장동민과 동료들의 가벼운 생각에 질타를 보냈고, 장동민의 절친인 유상무는 이 모습이 못내 아쉬웠던 듯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장동민을 감싸는 글을 수차례 게재하며 덩달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유상무의 장동민 감싸기는 약과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로 신고당했다. 유상무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