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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PD이경규가 간다’, 행보가 주목되는 ‘원석 예능’

기사입력 2016-09-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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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MBC에브리원 ‘PD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PD 데뷔를 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PD이경규가 간다’ 첫 회에서는 이경규가 PD로 변신해 정범균, 김종민, 한철우, 김주희, 유재환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제작진과 회의를 하며 아이템을 선정하고 출연자 섭외를 진행했다. 그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함께 출연한 반려견 뿌꾸의 새끼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엮어 시청자들에 감동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출연자들이 모두 지각을 하는 등 촬영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오디오는 매미 소리에 자꾸 묻혔고, 급기야 이경규는 벌에 쏘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PD가 된 그는 평소처럼 ‘버럭’하지 않고 출연자들에 직접 물을 챙겨주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분양을 간 뿌꾸의 새끼들을 만나 감동의 재회 장면을 만들려고 했으나 뿌꾸와 새끼들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경규는 현장 스태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고, 그 결과 뿌꾸와 새끼들의 사이는 한결 더 가까워졌다.

이경규는 뿌꾸와 새끼들의 이야기를 ‘뿌꾸극장-가족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짧은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정범균과 유재환, 한철우 등은 첫 촬영에 우왕좌왕했지만, 이경규는 차분히 그들에 지시를 내리며 장내를 정리해갔다.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그는 ‘다큐멘터리’라는 아이템을 완성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PD이경규가 간다’는 출연진이 PD나 음악감독, 작가 등을 맡아서 진행하는 1인 다역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처음 해보는 시도이니만큼 출연자들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경규 또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하면서 출연을 하기 때문에 저의 영역이 헷갈릴 때가 있다”고 밝힌 것처럼 아직까지는 정확한 방향성을 잡지는 못한 듯 보였다.

그럼에도 시도만큼은 신선했고, PD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시청자 앞에 선 이경규의 열정만큼은 높이 평가할 만 했다. 출연자들을 돌보고, 아이템을 고민하며 회의에 열정적으로 참가하는 PD 이경규는 평소의 ‘버럭 이경규’가 아닌 색다른 모습이었다.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욕심이 있는 이경규의 ‘배우려는 자세’는 인상 깊었다.

예능인 이경규의 변신도 새로웠지만, 출연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새로운 기획이 과연 프로그램의 메인 플롯으로 얼마나 기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다.



최근 각광받는 ‘콘텐츠 제작’ 아이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프로그램 제작’을 중심으로 한 ‘PD이경규가 간다’는 시청자들에 익숙한 이경규에게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냈다. 이는 프로그램 자체가 시청자들에 익숙하다 여겨지는 다른 예능인들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아이템이라는 뜻이기도.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은 분명 ‘PD이경규가 간다’를 빛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경규가 “처음 하는 시도라 저도 헷갈릴 때가 있는데 촬영을 거듭하면서 나름대로 포지션을 찾고 있고, 어떻게 출연자들을

대해야 하는지 깨달아가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첫 회의 ‘PD이경규가 간다’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강했지만,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과연 이경규는 ‘PD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PD로서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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