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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김창훈이 산울림 데뷔 40주년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하이파이클럽에서 김창훈 정규 4집 ‘호접몽’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지난 6일 발매된 김창훈 정규 4집 ‘호접몽’은 2012년 발매한 3집 ‘행복이 보낸 편지’ 이후 4년 여 만의 새 앨범이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는 산울림이라는 존재의 영향이 컸다는 김창훈이다. 그는 “이번 앨범 나오기까지 세 가지 영향이 있었는데, 형의 격려, 신보를 원하는 산울림 마니아들 그리고 건강하게 계신 어머니를 위한 재롱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김창훈은 “이같은 세 가지 원동력이 있었고, 산울림의 40주년과 더불어 스스로에게는 40주년을 자축하는 앨범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울림 40주년 기념 행보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했다. 김창훈은 “형(김창완)은 산울림이라는 단어를 쓰는 걸 조심스러워하고 타부시한다. 막내(故 김창익)가 없기 때문에 산울림이라 쓰는 걸 좀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40주년이라는 말은 안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김창완-김창훈 형제 공연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앨범에 수록된 ‘흑석동’, ‘어머니’, ‘너 없는 나’, ‘사운드 오브 러브’, ‘아버지’는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된 바 있다. 여기에 미발표곡 ‘코엑스 러브’, ‘커피 마니아’, ‘호접몽’, ‘사월의 눈물’, ‘절규’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김창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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