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서예지가 절제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 16회에는 숙명(서예지 분)이 궁안에서 오라버니 삼맥종(박형식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명은 궁안에서 삼맥종과 마주쳤다. 궁인들은 잘 모르는 왕만이 알 수 있는 공간에 있던 삼맥종을 보고 눈물을 글썽거리며 “오라버니. 폐하이신거죠?” 라며 물었다. 삼맥종은 잘 못 아신거라며 돌아섰지만 이내 숙명은 오라버니임을 확신하고 삼맥종을 향해 “왜 몰라봤을까. 얼마나 이렇게 사신 겁니까” 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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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화랑" 방송화면 캡처 |
수년 만에 오라버니와 재회한 숙명은 소리 없이 조용한 눈물을 흘렸고 당찬 카리스마를 지닌 공주 숙명은 없었다. 오라버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의 디테일을 살린 서예지의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극중 숙명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흘린 눈물 이었기에, 서예지의 진정성이 담겨 있는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